세일즈맨십 강화, 새 업종 개척, 직업교육등 대안
2008년 새해를 맞아 시카고 한인사회에는 경제가 살아나야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숙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 말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 그 어떤 정책 보다 우선시 됐듯이,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경기 회복이 그 어떤 명분보다도 현실적인 문제로 피부에 와 닿는 지상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해가 시작되는 이 무렵에 자영업자, 경제 전문가, 단체장 등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생각하는 구체적인 대안은 다르지만 그 기저에 흐르는 중심 생각에는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다.
먼저 자영업자나 상인들은 지금의 이 경제 침체가 한인사회만의 문제가 아닌 미국 전체의 흐름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개선 노력에 기대를 거는 눈치는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올해말 새롭게 탄생할 대통령이 어떤 경제정책을 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3번가에서 잡화점인 레익 뷰티를 운영하고 있는 우남대씨는 “새해 벽두부터 개스비 인상, 주가 하락 등 안 좋은 소식만 들리는데 올해도 그냥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9.11테러 이후 시작된 불경기의 악순환을 끊어줄 경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정권의 탄생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 경제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인들도 새로운 도전과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문성과 세일즈맨십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인 경제가 살 수 있다는 것이 새해에 특히 강조되는 부분이다.
드폴대학의 최진욱 경제학 교수는 “한인업체들이 한국에서 히트하는 상품을 바로바로 시카고에 소개한다든가 다운타운에 있는 한인 운영 식당에서 한식과 더불어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고 더 잘 알려진 중국 음식을 판매하면서 오히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한식을 알려나가는 마케팅과 같이 세일즈맨십을 키워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제 막연히 싸고 좋은 물건을 팔려고 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고객을 끌어들여 물품을 구입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야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인들이 틈새시장을 뚫고 새로운 주력 업종을 찾아내는 것과 직업 교육 등을 통해 보다 소득이 높은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는 것도 올해는 꼭 이뤄져야할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탁 포스터 은행장은 “네일샵이 한인들이 운영하기에 알맞고 새로 개척할만한 업종이라고 생각해 대출 등 자금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고, 조찬조 상공회의소 회장은 “작년에 실시했던 치기공 직업 교육의 반응이 좋아서 그 뒤로도 관심있는 분들에게 계속 교육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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