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햄프셔 경선
2008년 미국 대선 레이스의 둘째판 승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8일 실시된다.
민주당 예비후보 중 줄곤 선두를 지켜오다 아이오와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충격적 패배를 당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뉴햄프셔 표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잠시 주춤한 대권가도를 순항한다는 계획이나 각종 여론조사는 도리어 클린턴 하차설까지 나돌 정도로 불리한 형국이다.
전국적 지지도에서도 오바마의 가파른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조만간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라스무센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전국단위 지지도에서 힐러리 후보는 33%를 기록해 오바마 후보(29%)와의 격차가 4%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더블스코어 가까이 앞섰던 지난해의 전국지지도나 17% 차이를 보였던 아이오와 코커스 직전의 지지도에 비하면 힐러리 캠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게다가 뉴햄프셔 지지도에서는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오바마 후보가 앞서고 있다. 갤럽과 USA투데이의 5-6일 공동조사 결과 오바마 지지는 41%, 힐러리 지지는 28%로 집계됐다.
CNN과 뉴햄프셔 현지방송 WMUR의 이틀 연속 공동조사에서는 5일 동률(각 33%)을 보이다 6일 10% 포인트 차이로 오마바(39%)가 앞섰다.
이에 따라 오마바 진영은 초반 승세를 이어나가 일찌감치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클린턴 진영은 역전 이전에 퇴진론 등을 불식시키느라 안간힘을 쓰는 등 고전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주자들도 저마다 승세굳히기(허커비) 역전발판마련(롬니) 등 장단기 전략을 수립, 뉴햄프셔 표대결에 올인하고 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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