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 분석 위험직종
서브프라임 사태, 주택 차압 증가 등 악재에 이어 올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저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금융업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3배 이상인 총 15만3,105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실업률 역시 올해 중 5%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해고 열풍이 불진 않겠지만 일부 직종에 따라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 지역 시장 분석 전문 기관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는 2008년 감원 열풍이 불어닥칠 곳으로 은행 및 대부업체, 부동산 리얼터, 건설업, 가정용품 제조업, 가구업 및 실내장식업계 등을 꼽았다. 주택 및 건설 경기 후퇴로 인해 모기지 브로커, 보험, 보안전문업, 건축설계사 및 엔지니어들도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동차 산업 및 부품, 딜러 등 연관 업계에서도 2008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에 비해 1백만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 대량 해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장인이 해고 위협에 시달리는 시기가 구직자에게 좋을 리 없다. 2007년 매달 평균 11만1천개 창출되던 직장은 2008년엔 매월 평균 8만5천 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7년 12월 한 달 동안 생긴 직장은 총 1만8천 개에 그쳐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매 분야는 벌써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개스 및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유 중인 집값도 떨어져 월마트 등 대형소매유통체인들의 고용 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 위축과 기업들의 고용 감소는 각종 기부의 감소로 이어져 비영리 기관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반면 보건 및 교육 분야는 경기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연방노동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전 학년에 걸쳐 상당수 교사들이 은퇴할 계획이다. IT 분야에서도 대량 해고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방통계청은 향후 10년간 가장 많이 감소할 일자리로 캐시어, 판매원, 텔레마케터,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30여 종류의 직장을 제시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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