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젤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 마이오트키옹
시카고 서버브 출신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지 57년만에 뒤늦은 졸업장을 받게 됐다.
현재 로젤 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윌리엄 마이오트키 옹(74, 사진)은 한국전 발발 1년 뒤인 지난 1951년 주방위군으로 소집돼 당시 재학 중이던 태프트고교를 그만두고 공군에 입대했다. 평소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던 차 2차 대전에 참여했던 이웃 아저씨의 영웅담 및 꼬드김에 넘어가 일리노이 주방위군 지원서에 서명했던 게 ‘일생일대의 실수(?)’였다고. 입대 후 폭격기 정비 일을 한 마이오트키씨는 1953년 ‘2등 비행사’로 명예 제대했으나 학교로 돌아가는 대신 연방 비행기 정비 자격증을 따고 42년간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정비사로 일하다가 이 회사 정비팀장으로 은퇴했다.
현재 마이오트키옹은 오는 17일 샴버그-팔레타인 고교 211학군으로부터 수여될 예정인 졸업장이 3명의 손주들에게 교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요즘 같은 시대엔 미래를 위해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며 수십 년만에 받는 졸업장이 손자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오트키 옹의 부인은 왜 남편이 아직도 졸업장에 연연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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