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날 행사 참가한 손가빈 양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게 한국 무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우리 전통의상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고전 무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은은함이라든지, 정서에 맞는 춤의 형태에 마음이 끌렸던 것 같아요.”
메인이스트 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손가빈 양은 지난 12일 스코키 공립도서관에서 열렸던 미주한인의날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손양은 이날 홀로 무대에 서서 평소 갈고 닦은 소고춤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어릴 적부터 배워온 고전 무용이라 이미 동작이 몸에 밴 탓인지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나 춤사위에 전혀 구김이 없다. 손양이 미국에 온지는 이제 7개월 째. 아직 적응기간이긴 하지만 무용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는 것은 적지 않은 보람으로 남는다.
“타인종 이웃들과 거리감을 없애는 데는 문화만큼 좋은 매개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손양은 “미국 땅에서 한국의 전통과 얼을 알리려는 한인들의 노력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내심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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