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서 1표차로, 하원은 승인
운영난을 겪고 있는 시카고대중교통국(CTA)에 대해 장기적인 예산지원을 하고자 마련된 구제 법안이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또 다시 부결됐다.
10일자 시카고 트리뷴지에 따르면 총 530만 달러의 판매세를 인상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이 법안은 지난 9일 하원은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불과 1표 차로 부결됐다.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이 구제안이 시카고시의 부동산 거래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하원은 판매세 인상안과 함께 주개솔린 판매세금 3억8,500만달러를 CTA 운영예산으로 전용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아울러 통과시켰다. 현재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판매세 인상안보다 주개솔린 판매세금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설령 판매세 인상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표정이다. CTA, 메트라, 페이스 등 대중교통국측은 오는 20일까지 장기적인 예산지원책이 마련되지 못하면 대규모의 감원, 노선 폐쇄 등이 불가피해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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