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서 사라질 위기
‘살아남기 경쟁’ 할판
한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1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하자 LA에 주재해 있는 영사들이 ‘친정’인 파견 부서의 운명에 따라 술렁이는 모습이다.
‘효율적인 정부’를 내세우며 인수위가 현행 18부 4처인 중앙행정조직을 13부 2처로 축소하자 소속 부처가 사라지게 될 운명에 놓인 주재관들 사이에서는 ‘살아남기 경쟁’을 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감돈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국정홍보처의 기능이 문화관광홍보부로 통합될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국정홍보처에서 파견된 한 영사는 “외국에 나와 있는 영사들은 외교관으로 외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외교통상부 소속으로 근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임을 앞두고 있는 영사들도 조직 개편으로 공무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년 동안 LA에서 교육관련 업무를 수행하다가 지난해 말 교육인적자원부로 귀임한 한 영사는 한국으로 돌아가 사립대학 정책과 관련된 부서의 과장으로 발령이 났다.
하지만 인수위가 교육인적자원부를 인재과학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대학 입학 업무를 민간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히자 귀임하자마자 ‘분위기 파악’할 시간도 없이 새 정부의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 처지라는 후문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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