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하와이 상공인들과 간담회
▶ 한국인무비자 시대 도래, 하와이 경제파급 효과 전망
18-19일 오아후 이힐라니 리조트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참석차 하와이를 방문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사진)가 18일 오전 8시30분 호놀룰루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상공인들과의 모임에 참석, 한미관계 경제교류에 대해 강연했다.
미국 상공회의소, 한미재계회의, 하와이 상공회의소 주최로 ‘하와이, 한국, 그리고 아시아: 하와이 상업인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와 강기엽 한국인 무비자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마이런 브릴리언트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공조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사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밝히며 이는 한국 국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정권과는 북한 및 각종 군사문제들로 힘든 상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 당선자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한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이야 말로 한미관계를 반세기 동안 유지시켜 온 근원이며 이번에 체결된 한미 FTA는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이 당선자가 천명한 보다 강경한 대북정책을 지지하며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조건아래에서만이 차후 협상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역사적으로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였고 이제는 그 역할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기는 했지만 한국이 문호를 개방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일방적인 수출보다는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자세를 표방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번 FTA체결로 한국은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현재 미국 내 자동차 업체들이 FTA 타결에 반대하고 있긴 하지만 양국간의 한층 진보된 무역관계를 위해서 FTA비준안 국회통과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기엽 한국인 무비자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국인 무비자 프로그램이 하와이에 가져다 줄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부터 인천-호놀룰루간 노선을 증설할 예정이며 IMF이후 하와이에서 철수한 아시아나 항공도 다시 하와이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내에서는 일본관광공사(JTB)가 롯데와의 제휴로 무비자 시대를 대비해 대형 관광회사를 설립한바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현재 외국인 부동산투자 규제법 완화를 추진하고 있고 주택의 경우 이미 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강 위원장은 최근들어 잦아진 한인 투자업체들의 하와이 진출을 부각시키며 비자 면제프로그램과 자유무역협정이 가져올 긍정적인면들을 강조했다.
브릴리언트는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잠재성과 최근 강조되고 있는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들며 하와이가 지정학적인 이유 등으로 미국의 동아시아 경제전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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