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본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5인방이 캠페인 홍보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카니 이씨, 유정아씨, 김세현군, 패트리샤 박씨, 존 최씨. <김연신 기자>
캠페인 본부서 맹활약 한인 5인방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페인에는 패기 넘치는 한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쓰나미 화요일’로 불리는 2월5일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캠페인 때문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힐러리 캠페인의 젊은 한인 5인방을 만나봤다.
투표를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고교생 김세현(17)군은 선거운동본부의 휴지통을 비우는 잔 심부름부터 유권자 대상 전화걸기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는 자원봉사자. 김군은 “지난여름부터 캠페인에 동참했는데 정치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이하고 뜻깊은 기회”라며 “처음에는 ‘웬 힐러리?’ 하며 의아해 하던 친구들도 이제는 나에게 대선에 대해 물어보고 토론을 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유정아(23)씨는 취직을 잠시 미루고 현실 정치의 꽃인 대선 캠페인에 뛰어들 정도로 클린턴 후보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유씨는 “LA에서 매직 존슨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힐러리가 연설하는 것을 듣고 그녀의 진실이 느껴져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경험도 되지만 젊은 열정을 캠페인에 보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캠페인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낯익은 젊은 한인들도 스태프로 활동 중이다. 케빈 머레이 가주 상원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카니 이씨가 경선 초반 캠페인에 합류했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공보관으로 근무하던 패트리샤 박씨도 캠페인 대변인으로 활약중이다.
박씨는 “시장실을 떠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캠페인에 합류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역사를 만드는데 동참하는 한번 뿐인 기회라는 생각에 투신했고 결정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존 최씨는 UCLA 법대에 재학하며 캠페인에 합류해 법대생과 스태프 등 1인2역을 하고 있다. 최씨는 “하루에 12시간이 넘게 일을 하는 바쁜 일정이지만 유권자 한명, 한명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민주주의 의미를 느낀다”며 “클린턴 후보가 가주에서 승리하는데 한인들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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