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달러 규모 계획, 무려 19곳 신설 취소
학교 시설 개선 및 확충을 위해 LA통합교육구(LAUSD)가 총 200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학교 신축 및 기존 학교 건물 리모델링 계획이 학생수 감소라는 복병을 만나 제동이 걸렸다.
2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는 지금까지 주민투표를 통과한 4개의 공채발행안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시 전역에서 대대적인 학교 신축 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무려 19곳에 달하는 학교 신축계획이 철회됐고 5개 학교에 대한 학생 정원도 1,000명 이상 축소됐다.
교육구의 야심찬 학교 확충계획에 급제동이 걸린 이유는 다름 아닌 관내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과밀학교 문제해결이 시급했지만 최근 들어 취학 연령 학생들의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시설 확충의 명분이 감소한 것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의 학생수는 현재 69만4,288명으로 관내 학생수가 74만7,000여명에 달했던 지난 2003년에 비해 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에코팍을 포함한 LA 도심 인근 지역과 사우스게이트, 벨, 밴나이스, 샌퍼난도, 선밸리 등 지역에서 학생수 감소가 두드러져 많은 학교들이 전통수업제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같은 학생수 감소추세는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데다 LA지역의 주택 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특히 저소득층 가정 주민들이 LA 도심지역에서 밀려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구측은 아직도 20만여명의 학생들이 간이교실에서 공부하고 있고 5년 이내에 교육구의 학생수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8만명 정도의 학생을 더 수용할 시설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