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나 푸드 채경석 대표. ‘오하나 포스터 재단’ 설립 본격 자선사업 시작
▶ UH 경영대 2만5,000달러 장학금 기부
지난해 한국의 CJ푸드와 합병해 한국과 미국 경제계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파이오니어 트레이딩 ‘오하나 푸드’ 채경석(71) 대표 가 모교인 하와이대 경영대학에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60년대 초반 하와이대학교에서 장학금 혜택을 받아 공부했던 가난한 한국 유학생이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미국에서 견실한 식품제조업을 일군 기업인으로 변신하더니 은퇴후에는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자선사업가로 거듭나 어려운 시절 자신이 받았던 지역사회와 학교의 도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이들 주인공을 만나 보았다.
1966년부터 93년까지 하와이에서 37년간 거주하며 고하식품과 파이오니어 트레이딩사를 운영, 설립하고 식품 유통업과 만두 제조업을 시작한 채경석 회장 부부(사진)는 식품제조업으로 비즈니스의 본격 승부를 걸기 위해 1993년 LA로 이주했다. 그후 그가 만든 ‘오하나 식품’ 브랜드는 주류시장에서도 인정하는 탄탄한 식품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오하나 브랜드 만두제품은 하와이는 물론 미주 각 지역 코스코나 샘스를 비롯한 주요 로컬마켓과 캐나다 시장까지 판로를 넓혀 가고 있다.
자체 브랜드와 풀무원등 유명 식품업체들의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만두와 국수류를 만들어 연 60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오하나 식품’은 미국에서 유일한 한인 운영 대규모 식품제조 공장으로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인가한 유기농 제조업체로도 그 이름값을 높여 지난해 한국의 CJ식품과 합병을 이루어 냈다.
“아직도 식품업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양식품 제조업 및 유통업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전망하는 채경석 회장은 자신이 일군 오하나식품은 세 아들중 두 아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이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근황을 전한다.
그러나 채경석 대표는 CJ와 합병으로 받은 자신의 지분으로 ‘오하나 포스터 재단’을 설립하고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들은 물론 멕시칸계등 미국내 소수민족 청소년은 물론 중국의 조선족에 이르기까지 장학사업등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의 손을 기꺼이 잡아주기 위해 은퇴이후 현역 못지않은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다.
다름아닌 충분한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함인데 현재 50여명의 지원 손길이 앞으로 100명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뛰고 있다고 전한다.
이번 하와이대 장학금 전달도 채회장에 이어 막내 아들인 앤드류 역시 1996년 아시아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해 같은 해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인연으로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하게 되었다는 것.
하와이대학교 샤이들러 경영대학은 아시아 현장교육 프로그램의 창립자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로 근무해온 서갑경 명예교수를 기리기 위해 오하나 포스터 재단(대표 채경석)외에도 랄프 S. 이노우에 유한회사가 장학기금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번에 채씨가 기부키로 한 장학기금은 하와이대 재단측이 맡아 투자관리 할 예정이며 매년 2,500달러 정도를 ‘오하나 포스터 재단’의 명의로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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