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추진에 비난 여론
오는 5월10일 열리는 제29대 LA 한인회장 선거의 후보 등록비가 현행 6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오를 전망인 가운데 등록비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8대 선거에서 한인회장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공탁금 3만달러와 선거비용 기탁금 3만달러 등 6만달러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됐으나 한인회는 올해 선거비용 기탁금 3만달러를 7만달러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조동진 사무국장은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는 한 후보수에 관계없이 비용은 큰 차이가 없다”며 “후보들이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28대 선거에 쓰인 액수에 예상 출마자 수를 고려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후보 등록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유권자 수가 3,800만명에 달했던 지난 17대 한국 대선의 후보 등록비용이 약 55만달러(5억원)였던 데 반해 유권자수가 기껏해야 수십만명에 불과한 한인회장 선거의 등록비가 10만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산술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한인회 임원은 “겨우 3,000~4,000표로 회장에 당선되는데 무슨 10만달러라는 거액의 등록비가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회 관계자는 “등록비용을 이렇게 높이면 돈 없는 사람은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얘기”라며 “좀 더 명망 있는 존경받는 인사가 한인회장이 될 수 있도록 후보 등록비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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