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 잭슨 소재 유니언 대학 캠퍼스내 기숙사 건물이 토네이도를 맞아 붕괴되고 차량들이 파손된 채 뒤엉켜 있다.
“주택·자동차가 바람과 함께…”5개주 54명 사망
중남부 토네이도 20년래 최악재난
폭풍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지난 5일 밤 미 중남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수백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테네시 주의 경우 한 한인대학생이 건물 잔해에 깔려 부상을 당하고 한인 업주들이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등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
6일 오후 현재까지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수는 테네시주 30명, 아칸소주 13명, 켄터키주 7명, 앨라배마주 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약 2,500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테네시 주 멤피스의 경우 한인업소 5개가 입주해 있던 대형 샤핑센터가 토네이도를 맞고 무너져 내렸고 시내 한인 세탁소 몇 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테네시 주 잭슨 유니언 대학교에 재학중인 한인 남학생이 캠퍼스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붕에 깔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연방정부는 토네이도 발생 지역에 구조팀을 파견해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을지도 모를 주민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켄터키 및 테네시주는 파괴된 가옥들에 대한 약탈을 막기 위해 주 방위군을 긴급 투입했다.
각 주정부 당국은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69차례에 걸쳐 불어 닥친 강력한 토네이도로 프리웨이 선상의 트럭들이 장난감처럼 찌그러지고, 가옥과 공장, 상가 등이 무너져 내려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