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라이온스클럽 임원들이 무료 각막이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청광 기금모금위원장(왼쪽부터), 길민택 회장, 윤수진 4-L3지구 부총재, 제이 노 총무.

올림픽라이온스클럽, 내달 기금모금 골프

“무료 각막이식사업에 뜻 있는 한인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LA올릭픽라이온스클럽(회장 길민택) 회원들은 최근 한국에서 반가운 편지들을 받았다. 지난 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한국의 수혜자들이 보내온 감사의 인사다.
지난 2006년부터 펼쳐오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각막이식사업’이 한국에서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2만여명의 각막 수술환자들이 각막 기증을 기다리고 있으나 미국처럼 장기기증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기증되는 각막의 숫자가 많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LA올림픽라이온스클럽은 미국에서는 각막 확보가 한국보다 용이하다는데 착안, 한국의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과 협력하여 지난 2006년부터 무료각막이식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각막 17안이 한국으로 보내졌으며 17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시력을 찾을 수 있었다.
길민택 회장은 “각막 1안이 환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1,600달러의 프로세싱 비용이 드는 데 그 동안은 클럽 회비로 부담했는데 앞으로는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뜻 있는 한인 단체나 협회들도 동참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한인들 중에도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각막이식사업을 위한 기금모금 골프토너먼트는 오는 3월20일 오후 1시부터 몬테벨로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13)923-0975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