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여성이 지난 1월24일 롱아일랜드 매너빌 소재 자택에서 남편이 휘두른 칼로 난자당해 처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AP에 따르면 피해자 명옥 델렌지크씨를 살해한 남편 토마스 델렌지크(42)는 뉴욕주 법원에서 2급 살인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현장에서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
20여년 전 주한 미군으로 복역 중인 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을 해온 명옥 델렌지크씨는 지난 24일 오전 2시께 살해됐으며 오전 7시께 학교를 가기 위해 부모의 침실에 들어온 17세난 딸이 숨진 명옥씨를 발견했다. 서폭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시신은 침대 위에서 얼굴과 목, 등 부위 등이 잘린 상태였다. 경찰은 또 용의자가 사건 당시 사용했던 칼을 롱아일랜드 리버헤드 소재 페코닉 강에 던져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전 명옥씨는 남편의 약 복용을 놓고 심각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렌지크는 사건 직후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뉴저지의 친척집에서 도피했었다. 한편 델렌지크는 과거 맨하턴 월가에서 파이낸스 분야의 직종에 종사했으나 최근 휴직기가 길어지면서 부부간 말다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지사-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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