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한인사회도 숭례문 전소 소식에 ‘충격’
▶ 예수그리스도 선교교회 박종수 목사 복원기금 기탁
숭례문 전소 소식에 하와이 한인사회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한인 식당가나 커피숍, 대학가등 한인들이 모인 곳이면 어김없이 한국의 국보 제1호 숭례문 전소가 화제로 떠올랐고 “어쩌다 이 지경까지 갈 수 있는가”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국 정부의 허술한 문화재 관리는 물론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민심의 조국 모습에 우려를 표하며 조국의 앞날을 걱정했다.
지난 수년간 한국전참전용사 추모비 미화작업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예수그리스도 선교교회 박종수 목사는 “숭례문 화재 소식을 접한이후 밤잠을 설쳤다 “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인들이라면 이번 국보1호 손실에 누구나 같은 죄인이고 이런 죄를 함께 속죄하는 의미에서 복원사업에 작은힘이나마 보태고자 금일봉을 한국일보를 통해 한국 정부에 전달한다”며 본보에 성금을 기탁했다.(사진 오른쪽) 아울러 박 목사는 하와이에서 국보 제1회 숭례문 복원기금 마련 운동의 불씨를 지펴 숭례문 복원사업에 전 해외 한민족이 함께 동참하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침 뉴스를 통해 숭례문 전소 소식을 알았다는 마칼로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 한인은 “모두가 다 죄인들인데 국회의원들이 관계자들을 호통치는 소리를 들으니 더욱 가소로웠다며 ”이번 숭례문 화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근본적인 반성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고 이번 사건을 접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을 2번 다녀왔다는 한 한류 드라마 팬도 “남대문시장을 다니며 보았던 바로 그 건물이냐”고 반문하며 숭례문 화재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숭례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한국의 합동수사본부는 유력 방화 용의자 채모(70)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국시간으로 12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10일 오후 8시5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 4가 숭례문의 2층 누각에 올라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2층 건물을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2006년 4월 창경궁 문정전에 불을 질러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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