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청소년 사이에서 뮤지컬 붐이 일고 있다.
화제의 뮤지컬은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HSM)’로 2006년 디즈니 채널이 제작해 방송한 동명의 영화를 무대용으로 각색한 것. 디즈니 채널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바 있는 HSM은 앤아룬델카운티 소재 서버나 파크고교 드라마반이 전국 공립학교에서는 처음으로 공연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 2,500건 이상, 전 세계적으로 1,000건이 넘는 연출권이 판매됐다.
메릴랜드는 고등학교 17곳, 초.중학교 15곳, 대학교 2곳 등 50여곳의 드라마 프로그램이 HSM 연출권을 구입했다.
HSM 뮤지컬은 TV 상영물과는 달리 대사는 이해하기 쉽게하고 폭력성은 줄였다. 또 고교생들의 학창 생활을 소재로 해 누구나 접근하기 쉬우며, 특히 스포츠와 댄스 장면이 청소년들을 열광시킨다.
이 같은 학생들의 열기에 서버나 파크고교는 8차례 공연을 위해 8,000달러에 연출권을 샀으나, 총 3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여서 실버스프링 소재 제임스 H 블레이크고교는 4회 공연에 6만달러의 총수입을 올렸다. 드라마 교사인 미첼 드안나는 “HSM 안내판을 내놓은 때부터 한 달간 20초 마다 전화벨이 울렸다”고 당시 열기를 설명했다. 저먼타운 소재 고교의 셔론 코스비 드라마 교사는 “레미제라블 같은 드라마는 오디션을 보기 전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했어야 했다”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HSM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남달랐다. 누구나 꿈을 꿔 봄직한 농구 선수 역을 마다할 고교생이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 소재 히포드롬 극장은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HSM On Tour’를 공연, 또 한 번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 예정이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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