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화씨 첫 전시회 16일부터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한 한 씨는 “지난 85년 우연히 옷에 부착하는 구슬을 나무에 부착하면 멋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슬공예를 취미로 시작했는데 어언 20년이 지났다”면서 “구슬공예 사랑 20여년 만에 처음 갖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한 씨의 작품은 나무와 꽃을 주제로 한 것으로 작품 가격은 500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한 씨는 “보통 구슬 공예하면 꽃을 주제로 하지만 나무를 이용하는 것은 아마 제가 유일할 것”이라면서 “한인연합회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방문할 때 선물로 구슬공예 작품을 전달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 씨는 이명박 대통령(당시 서울시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당시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이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 한 씨가 전시회를 여는 것은 불우한 수감자를 돕기 위한 것.
한 씨는 “최근 엉뚱한 이유로 8일간 훼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있으면서 수감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알게 돼 이들을 돕고자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감 이유는 한 씨가 2년 전 보증한 사람이 돈을 못 갚게 되면서 법원이 한 씨에게 법원 출두 소환장을 3번이나 발급했으나 출두하지 않았기 때문. 한 씨가 엉뚱한 이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최근 이사를 하면서 주소이전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환장 자체에 대해 몰랐었다는 것이다.
한 씨에 따르면 수감자가 구치소를 이용하는 만큼 일반 여관처럼 매일 사용료를 내야 한다.
문제는 수감자가 가족이 없거나 지인이 없을 경우, 구치소에 수감된 기간만큼 빚이 쌓이고 이 빚을 청산하지 못하면 석방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한 씨는 “수감자중 한명은 160달러가 없어 3개월째 석방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 사람의 경우에는 내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한 씨는 전시회 수익금 일부를 수감자에게 전달하는 일 외에도 가능하면 훼어팩스 구치소내에 문화교실을 열어 수감자에게 재활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을 하고 있다.
한 씨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열린 한인연합회 주최 한미축제 공동행사준비위원장, 기획실장, 노인복지위원장, 청소년분과 위원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문의 (703) 986-6606
장소 7222 Poplar St.
Annandale VA 22003.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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