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후 팬카페에 심경토로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
배우 권상우가 한 여자의 남자로서 입을 열었다. 권상우는 21일 오전 7시께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 발표 기자회견 후 주변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팬카페에 남긴 권상우의 글에는 팬들과 언론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 있다. 축복 받아야 할 결혼 소식이 온갖 악성 루머와 비판으로 얼룩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권상우는 수많은 분들이 하루아침에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 제 결혼이 언론이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교 대상이 되는 게 말이 되는 얘길까? 누가 권상우 인생의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정하며 누가 평가를 할까?고 성토했다.
권상우는 예비 신부 손태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사람들이) 손태영씨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말한다. 손태영은 자기의 행동과 사랑에 솔직했다. 기사화돼도 대응없이 묵묵히 지낸 사람이다. 나도 다른 남자들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연기자, 미스코리아 손태영이 아닌 한 여자로서 진심으로 사랑해 결혼하겠다는 것이다고 속내를 전했다.
권상우는 손태영에 대한 굳은 마음을 재차 밝히며 글을 맺었다. 권상우는 돈 명예를 따라가다 보면 끝이 안보입니다. 가끔씩 일 좀 더하고 돈도 더 벌고, 인기도 더 얻으라는 얘기를 듣죠. 그런 걸로 사랑을 놓치거나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겠죠. 전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고 사랑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오는 9월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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