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영·임대·재임대 등
장소따라 수입·처우 천차만별
라스베가스의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라는 명성은 단순히 시설 좋은 호텔과 각종 볼거리, 화려한 도박장만으로 얻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관광지가 갖춰야 할 덕목 중 첫 번째는 서비스다. 그 중에서도 손님들로 가장 붐비는 먹거리 장소에서의 서비스는 여행 일정 전체를 망칠 수도 최고의 추억으로 만들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라스베가스 호텔의 식당들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호텔 직영의 레스토랑(대부분의 부페식당이 해당), 장소만 임대한 레스토랑, 호텔로부터 앵커 테넌트로 장소를 임대하여 여러 개로 쪼개어 재임대한 식당, 호텔 식당 내 한 코너만 시간제로 사용하는 경우 등이다. 식당의 성격에 따라 종업원인 웨이터와 웨이트리스의 처우와 급료, 베니핏 또한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라스베가스 호텔에는 한국 식당이 단 한 곳도 없다. 물론 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바 종류는 간혹 있지만, 플래닛 할리웃 호텔의 토다이 일식 부페점만이 잘 알려진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이다.
따라서 호텔 식당 또는 바에서 웨이터 또는 웨이트리스로 근무하는 한인의 숫자는 매우 적다. 왜냐하면 유창한 영어 실력이 필요하고 외국 음식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채용하는 방법도 호텔 직영의 경우 노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나, 대부분 지인들의 소개로 인턴과정을 거쳐 취직하게 된다.
처우는 호텔 직영의 경우 시간당 12달러 정도의 기본급에 노조의 의료보험과 정해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으나, 그 외의 식당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못한 기본급에 팁만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C호텔 라운지 레스토랑의 베테런 웨이터인 한인 K씨는 40년째 한 곳에서 웨이터 생활을 해온 산 증인이다. K씨의 경우 시간당 기본급 16달러에 팁으로 하루 100달러 정도를 받고 있으며, 연 4주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반면 S호텔 중국식당 웨이트리스로 근무하는 A씨는 기본급 8달러에 하루 팁 50달러 정도를 받고 있으며, 휴가는 연 1주 정도에 의료보험도 본인 부담이 커서 호텔 직영식당 근무자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호텔 직영식당의 종업원 채용조건이 대부분 유사 식당 근무 경력자들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이 분야 역시 한인들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되는 업종이라는 분석이다. <김문집 기자>
■연재 순서
1. 개요
2. 카지노의 꽃: 게임딜러
3. 갬블러들의 보호자 : 카지노 호스트
4. 맛의 마술사 : 요리사
5. 서비스의 대명사: 웨이터, 웨이트리스
6. 건강 지킴이: 하우스키핑
7. 야전사령관: 매니저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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