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이 지난 달 8일부터 일주일간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 원주민들을 위한 식수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카렌자, 란쵸 몬테 시나이, 산 카랄람피오 일, 사라고사 몬타나 등 네 마을. 지난 해 4월 처음 이곳을 찾아 수질 검사를 벌인 바 있어 이번 봉사 여행은 2차 오염도 조사와 실제적인 해결책 마련이 주요 목적이었다.
민병렬 박사 등 첫 방문팀은 채취한 식수를 조사해 회충, 박테리아 등 몸에 해로운 균이 너무 많아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선 봉사팀은 4월부터 11월까지 일년 동안 8개월간 지속되는 치아파스 지역의 날씨를 고려해 빗물통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방안임을 확인했다.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따라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반원모양의 물 받침대를 설치했고 1,100 리터 들이 물통도 놓았다.
빗물이라 원래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물보다는 깨끗하긴 하지만 오염 가능성이 없지 않아 소량의 클로린을 넣어 정화하기로 했다. 이 물을 주민들이 끓여서 먹게 되면 식수로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조사팀은 보고 있다.
한편 청소년들은 오염되지 않은 식수 개발 외에도 티셔츠 만들어주기, 간식 나눠주기, 가족 사진 찍어주기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청소년들을 인솔했던 익투스교육센터의 허재범 집사는 “아이들이 어려운 봉사에 헌신적이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삶의 목적과 보람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 봉사여행에는 김윤(11학년·팀 리더), 윤혜나(12학년), 멜로니 허(11학년), 그레이스 리(10학년), 김예지(8학년), 홍요한(11학년), 크리스티 배(12학년) 등 7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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