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교계로 침투하는 이단 교파들을 공동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미동부교회협 이단대책협의회가 25일(화) 오전 11시 필라델피아 그레이스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현 뉴욕 교회협 회장 최창섭 목사(에벤에셀선교교회)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이단대책협의회는 뉴저지, 필라, 보스턴, 메릴랜드, 워싱턴, 리치몬드 등 7개 지역 교회협 회장단이 소속돼 지난 해 설립된 단체. 필라 교회협 총무 민영선 목사는 “각 교회들이 홀로 이단의 위험을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다 힘이 있는 대응 단체 결성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대책협이 결성됐다”며 “물량 공세를 펼치며 전방위적으로 파고드는 이단 종파들의 위협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대책협은 올해 이대복 목사를 초청,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의 지역에서 연합 집회를 열어 한인 교회에 경종을 울렸다. 대책협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 어느 특정 종교단체를 지목해 이단으로 규정하는 일은 자칫 법적 시비를 유발할 위험이 있기는 하나 교계가 분명한 선을 그어야할 필요가 있으며 각 지역이나 교회가 개별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연합 단체의 형식을 갖춰야 법적 대응력도 커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 목사는 “대책협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매년 전문 부서의 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이단 종교단체 발표에 기준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종교단체는 언론을 이용한 다각적인 홍보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교회협 관계자들은 “이단대책협 설립 모임에 공식 참여하지 않았고 관련 공문도 받은 일이 없었는데 이번 총회 개최 서한에 워싱턴 교회협 회장단 이름들이 지역 임원으로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식으로 가입한 적이 없음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임원 및 자문위원들을 초청해 17일 한성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던 워싱턴 교회협 회장 김인호 목사는 “소송으로 비화될 수 있는 이단 논의와 대책을 미동부 교회협들과 공동 대응해 갈지는 더 논의를 가진 후에 결정하겠다”며 “워싱턴 교회협도 기본적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기준과 결정을 따르고 있어 분명한 지침과 원칙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 교회협은 김재동 목사가 회장으로 있던 당시 이단 대책 관련 세미나를 연 바 있으며 최근 김양일 전 회장은 34차 정기총회에서 워싱턴 지역에서도 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 관심을 끌었다.
미동부 교회협 이단대책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및 임원이 선출되고 지난 해 사업 보고, 이단 대책 방안 논의 등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문의 (646)247-3008
뉴욕 교회협 총무
조명철 목사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