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아 버지니아의 한 한인 교회가 DC 노숙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펴 일찍이 다가온 추위 속에 길거리를 배회하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워싱턴 순복음 제일교회(담임목사 최용우)의 여선교회는 21일 금요 철야 예배에 초청돼 설교 말씀을 전한 평화나눔공동체 대표 최상진 목사와 노숙자 3인에게 바자회를 통해 모금한 수익금 2천 달러를 전달했다.
최상진 목사는 이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우리가 죄인의 몸인 옛 사람에서 성령이 함께 하는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중 가장 값지고 큰 것”이라고 설교했다.
또 노숙자들은 자신의 삶에서 역사한 하나님에 대해 간증하며 순복음 제일교회 성도들이 보여준 도움의 손길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과거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였으며 18년간 DC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다 최 목사를 만난 후 현재 6년째 노숙자 교회에 다니고 있는 빌리 렌츠 집사는 ‘하나님과 더 가까이 동행’이라는 흑인 영가를 자신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기도 했다.
최용우 담임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 나눌 때 추수감사절을 진정으로 기쁘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성의껏 나눔의 손길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복음 제일교회는 또 23일 주일에도 컵 라면 10박스를 포함해 양말, 이불, 외투 등의 현물 기증품을 다량 모금했으며 이를 전부 평화나눔공동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문의(571) 259-4937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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