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추리(誤謬推理, petitio principii)란 쉽게 표현하자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인간사의 많은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오셀로 입니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오셀로가 계략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정숙했던 데스데모나를 부정한 여인으로 오해를 하여 죽여 버렸습니다. 그런 후에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마침내 그는 자결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오류추리 때문에 벌어진 비극입니다.
도킨스의 오류추리
리차드 도킨스라는 옥스퍼드 출신의 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즈로부터 과학을 평이하게 전달하는 천재적인 과학자라는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 ‘이기적인 유전자’는 그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과학의 범위를 벗어나는 신의 문제에 대하여 글을 연이어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책이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입니다. 그는 로버트 퍼시그 말을 빗대어 한 사람의 망상은 정신병이지만 집단의 망상은 종교를 만든다는 비과학적인 말을 마치 과학인양 포장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C. S 루이스는 지적은 옳습니다. 그는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것은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옥스퍼드 대학의 생물학자며 신학자인 얼리스터 맥그래스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신을 믿는 사람보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정리추리(正理推理)
인간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추리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는 형이상학적인 것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믿음의 영역에 속한 것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한다면 그는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이런 점에서 도킨스는 매우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는 버트란트 러셀의 말을 인용하여 과학적인 증거가 없기에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기에 믿을 수 없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리추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논리적인 오류츄리에 빠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말대로 그는 자신을 더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랑하는 자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고전 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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