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아, 함께 주님을 찬양하자...”
모든 이웃들을 향해 팔을 활짝 벌린 교회, ‘온마을교회’가 15일 새성전 입당예배를 가졌다. 기공 예배를 드린 게 2002년 5월18일이었으니 6년 반 만이다. 두 명의 장로, 두 명의 권사를 세우는 임직식도 이날 함께 거행됐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다”고 겸손해 하는 채홍석 목사(사진)는 “온 성도가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장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채 목사나 교회 성도들만 누려야 하는 은혜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월요일 저녁에 봉헌식을 계획했다. 2층 구조의 교회는 1층 300석 규모의 본당과 사무실, 지하 친교실과 교육관 등을 갖췄다. 총 1만 스퀘어피트의 면적이다.
이곳에서 앞으로 부부찬양교실, 한글학교,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사역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들을 적극 찾아볼 계획이다. 채 목사는 “은혜를 받았으니 이젠 되돌려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안으로 채우려고만 애쓰는 교회가 아니라 밖으로 베풀고 나누는 ‘건강한 교회’를 가꿔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남미 등 복음에 갈급해 하는 지역에 대한 선교 비전도 새롭게 키우고 있다. 아름다운 목회자 세대 교체도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데 너무 중요한 요소. 그래서 후임 교역자를 위한 기도도 시작했다.
순장로교단 소속 뉴욕교회에서 전도사로 7년간 일하고 1989년 10월 버지니아로 내려올 때 함께 교회를 시작한 성도는 다섯 가정이었다.
버지니아에 살면서 뉴욕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이들을 돌보라는 결정을 당회가 내린 것이다. 목사 안수는 1991년에 받았다.
워싱턴 지역에는 온마을교회를 비롯 헤브론교회(홍문식 목사), 미한교회(전병호 목사)가 순장 측에 소속돼 있고 북미주 전체에는 뉴져지 소망교회, LA 소망교회, 캐나다 토론토의 가한장로교회 등이 있다. 미주 한인 교계에서 장로교가 큰 비중을 차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순장 교단은 아직 미약한 편이다.
한인 이민자들의 ‘쉴만한 물가’를 꿈꾸는 온마을교회는 이소형 협동 목사, 김성수 음악 목사 등이 함께 사역하고 있다.
한편 입당예배에서는 뉴욕교회의 김은철 목사가 설교했으며 한만영, 김삼열씨가 장립되고 이헤숙, 박희자씨가 권사로 취임했다.
문의 (703)830-3903,
(571)217-5169
주소 12851 Arch Rd.,
Fairfax, VA 22030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