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토) 저녁 6시50분 센터빌초대교회(권오국 목사)에서 가정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들의 모임 HCF(House Church Fellowship·가정교회 공동체)가 주최하는 찬양집회는 여러 면에서 실험적이다. 이날 행사는 ‘평신도 사역자 양성’과 ‘교회의 하나됨’ ‘커뮤니티 섬김’과 ‘새로운 기독문화 창출’, 나아가 ‘예수의 다시오심을 기다림’이라는 가치를 공유한 교회들이·모여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새 비전을 꿈꾸는 시간이다. 이 시대의 교회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모티브가 됐을 뿐 가시적인 활동 계획이나 목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변변한 밴드 하나 갖추기 어려운 교회들이어서 조촐한 연합 밴드를 구성했으니 연주 실력은 어떨지 몰라도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갈급해 하는 열정 만은 뜨겁다.
찬양 인도자는 함동수 목사(사진)다. 그는 20년 가까이 찬양의 희열과 예배의 은혜에 속에 깊이 빠져 하나님과 교제해온 사람. 미국에 온지 2년 만에 하나님은 그를 다시 연합 경배와 찬양 집회의 리더로 세우셨다.
현재 센터빌초대교회에서 예배 목사를 맡고 있는 함 목사는 “미국에서의 생활이 어느 면에서는 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역경이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새롭게 찬양하고 싶다는 욕망에 2006년 공부를 하고자 미국을 왔지만 상황이 생각대로 열린 것은 아니었다.
“경배와 찬양이 깊이와 짜임새가 없이 형식화, 단순화되는 경향을 보며 한계를 느꼈습니다. 부흥회처럼 뜨겁고 깊이가 있는 찬양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배 전 준비를 위한 찬양이 아니라 성령이 임재한 예배로서의 찬양 말입니다.”
지난 2년 간 계획과는 달리 공부도 쉽지 않았고 ‘성에 차는’ 예배 인도를 해볼 기회도 별로 없었다. 돌아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부르심에 대한 믿음 비전을 다잡았다. 그리고 HCF를 만났다. 과거 한국서 대형 집회를 인도하던 때와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번 집회가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신호임을 믿고 있다. 91-93년 예수전도단, 93-94 한얼산 기도원 사역을 거쳐 94-2000에는 여러 교회들에서 찬양의 불을 지폈다. 2000-2002년은 하나님이 다시 칠보산 기도원으로 그를 이끌었고 2003년부터 2006년 미국에 오기 전까지 서울 북노회(합동 사당 측) CE 찬양단을 인도하며 예배에 찬양의 ‘새 술’을 담기 위해 힘써왔다.
함 목사는 “새 천년(New Millenium) 시대의 특성과 변화에 따라 성도의 영적 성장과 교제를 돕는 ‘부흥 찬양’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 중심부로 들어가는 찬양, 하나님과 호흡하는 찬양이 돼야 성도가 회복되고 이웃을 향해 마음이 열린다고 함 목사는 확신하고 있다.
이사야서 56장 7절에서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했을 때 ‘기도’라는 단어 ‘텔피아’는 공식적인 예배 때 음악에 맞춰 노래로 부르는 기도를 뜻한다.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인 것이다.
함 목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너무 어려워 못하는 일은 없다”며 “이번 찬양집회가 개인적으로 사역의 물꼬가 트이는 것은 물론 HCF 참여 교회들에 부흥을 가져오고 하나님의 예언적 메시지가 교계에 선포되는 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센터빌초대교회, 크로스커뮤니티교회, 거광교회, 새창조교회, 헤거스타운한인교회, 은평교회, 세컨드뱁티스트교회, 맑은시내교회와 워싱턴 기독일보, 크리스천 파워 등 한인 기독언론 단체들이 참여하는 HCF 찬양집회에서는 권오국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문의 (703)731-8516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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