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1862년 펜실베니아 주를 건설한 퀘이커 교도 윌리엄 펜은 모든 사람과 신앙은 자유하다는 생각으로 인디언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친절과 신뢰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자신들을 친절히 대해 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 인디언 추장은 윌리엄 펜이 자신들을 얼마나 신뢰하는가를 시험하기 위하여 어느날 농담섞인 제안을 했습니다.
“자네가 원한다면 우리 땅을 모두 가져도 좋네. 하지만 하루 동안 걸어서 자네가 밟고 돌아오는 땅만 자네의 소유로 인정하겠네.”
윌리암 펜은 인디언 추장의 말을 믿고 다음 날 동이 트자마자 열심히, 크고 넓은 걸음으로 신속하게 땅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돌아와서 “여보게, 자네 말대로 아침부터 걸어서 이제 돌아왔네. 약속대로 땅을 나에게 주시오.” 인디언 추장은 농담삼아 한 말을 믿고 하루 종일 걸어서 땅을 밟고 돌아온 윌리엄 펜이 자신을 신뢰해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약속한 대로 그가 걸어서 돌아온 땅을 떼어 주었고, 그 땅이 펜실베니아 주의 수도 필라델피아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땅을 차지하기 위한 발걸음과 열정은 얼마나 많은 땀과 수고를 요구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미련하다고 조롱하고 비난하는 소리도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정말 땅을 차지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懷疑)와 불신으로 인한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 살을 에는 듯한 풍설한파 속에 지친 몸, 발바닥이 곪아터져 나온 상처의 아픔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윌리암 펜은 “십자가 없이 면류관 없고, 가시 없이 보좌 없고, 고통 없이 승리 없다”(No cross no crown, No thorn no throne, No pain no palm)고 했던 것입니다. 무슨 약속이든 간에 그것을 제안한 자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있을 때에만 그 약속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여호수아1:3)”,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
2009년 새해를 맞은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도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땅, 알지 못하고 가보지 않은 땅,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을 향해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교육, 종교등에서 마귀들이 지배하고 있는 사탄의 영역, 그 땅을 열심히, 크고 넓게 구원의 열정으로 밟아 그 땅에서 고통당하며 신음하고 죄에 얽매어 자유를 상실한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영적싸움의 발걸음을 계속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일상 시간과 세월은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작년이나 금년이나 큰 차이가 없고 그저 시간의 흐름임을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새해를 맞이한다고 기뻐하면서 희망을 두는 것은 지난 날 잘못되고 실수하고 엉망으로 그려진 우리 인생의 도화지를 찢어버리고, 새로운 삶의 그림을 믿음으로 그리라고 새로운 도화지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삶의 도화지에 믿음의 발자국을 넓고 크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그리면 좋겠습니다.
믿음의 분량만큼 우리는 땅을 차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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