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신학을 정립, 한인 교회의 부흥을 지원하기 위한 ‘이민신학 저널’이 오는 3월 중에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민신학연구소 오상철 소장은 5일 “연구소는 오는 3월 이민신학 저널 창간호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오는 1월말까지 원고를 수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 소장은 “이민신학 저널이 발간되면 상반기 안에 남가주에서 ‘제1회 이민신학 심포지엄’도 개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민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무려 640페이지에 달하는 역저 ‘이민신학’를 출판한 오 소장은 이민신학 저널 발간과 심포지엄 개최가 단순히 한인 신학자들의 현학적인 학문 연구가 아닌, 이민자들의 고민과 아픔을 보듬고 인재양성의 꿈을 담는 비전의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신학 저널은 정확한 성경적, 신학적 렌즈를 갖고 이민교회를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조직신학, 목회, 상담, 교회사,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경 전체를 이민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이민교회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안 마련이 가능하다는 당위성에서 만들어지게 됐다.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신학인 이민신학을 집대성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이번 창간호에는 부부 교수인 피터·크리스티나 강 박사(풀러신학대), 이경석·민경석 박사(클레어몬트대), 이제훈 박사(USC), 이학준 박사(뉴브룬스위크 신학대), 허정갑 박사(컬럼비아 신학대), 최규남·김현완 박사(GMU), 김인수·이상명 박사(미주장신대), 크리스 윤·박혜성 박사(아주사퍼시픽 신학대) 백운영 박사(GP), 이은무 박사(GEN)등 15명의 신학자들이 집필자로 참여한다.
오 소장은 “미 정규신학교 60여명, 한인신학교 200여명 등 대단한 한인 신학교수 인력 풀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이들이 연구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것으로 끝났는데 앞으로 이민신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모이면 리소스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이민교회를 성숙시키고 결국은 이민사회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으며, 다음 번 저널을 위해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이민신학연구소는 한기홍 목사가 이사장, 정인수 목사가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민신학자 네트웍 구축, 공개강좌 개최, 리포트 및 이민신학 연감 발행, 북미주 이민교회사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문의 (714)388-2107, www.thekait.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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