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일꾼이 미래교회의 대안이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예수의 지상 명령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평신도 일꾼을 세워야 한다는 취지의 소그룹 운동이 미주한인교계에 불고 있다.
평신도를 목자로 훈련시켜 교회 내의 작은 교회인 ‘가정교회’를 이끌게 하는 평신도 운동을 지향하는 ‘가정교회공동체(House Church Fellowship)’는 지난 23일과 24일 안나산기도원에서 수련회를 갖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여러 교회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안형준 목사(새창조교회)가 교인들의 수평 이동을 막고 평신도 리더 육성을 통해 불신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한 목회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정교회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안 목사는 “처음에는 교인 증가 속도가 느릴지 모르지만 가정교회는 초대교회처럼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한 목회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또 가정교회를 하게 되면 전도 대상자가 초점이기 때문에 다른 교회들과 협력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가정교회란 평신도가 리더가 돼 일반 가정에서 6-12명이 모이는 공동체로, 기존 교회처럼 예배, 전도, 훈련, 사역, 친교 등 모든 기능을 다 수행하면서 불신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정교회는 하나의 ‘완전한’ 교회로서 셀모임이나 구역제도, 또는 순모임 등과 구별되나 평신도를 제자화 한다는 차원에서는 공통점이 많다. 가정교회공동체 수련회에는 안형준 목사, 나운주 목사(크로스커뮤니티교회), 노규호 목사(버지니아거광교회), 진요한 목사(헤거스타운한인교회), 나창효 목사(은평교회), 맑은시내교회(자슈아 리 전도사), 워싱턴기독일보 등에서 참석했다.
한편 메시야장로교회에서는 26일부터 29일(목)까지 ‘두 날개 시스템‘의 하나로 알려진 ‘J-12 제자양육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 세미나 역시 평신도를 전도자와 리더로 키우자는 취지로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약 2년 간에 걸쳐 진행된다. 새가족 섬김이학교, 영성회복 치유 수양회, 양육의 길, 열린전도모임, 제자의 길, 정병의 길, 사도의 길, 목장 모임 등 8단계의 훈련을 받으며 미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사는 양정희 목사와 한세영 목사(메시야장로교회).
‘두 날개’ 는 ‘축제적인 예배‘와 ‘소그룹‘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토록 하는 시스템. 기존 교회에서 예배가 목회의 중심이되면서 생겨나는 약점을 소그룹 모임과 평신도 훈련으로 균형을 잡게 한다는 철학이 토대다.
두 날개 시스템은 온누리드림교회 등 최근 여러 교회에서 건강교회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적용하는 워싱턴 일원의 4개 교회가 브니엘교회에 모여 찬양과 간증, 기도를 통해 부흥과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두 날개 성령 축제’ 집회를 열었다. ‘두 날개 성령 축제’에는 워싱턴 목양교회(안성식 목사), 브니엘교회(은상기 목사), 생명교회(손상무 목사), 새언약교회(은종성 목사)가 참여하고 있다.
안형준 목사는 “이제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의 성장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동참하고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평신도 제자화가 21세기 목회 비전임을 강조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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