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신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원장)


사람의 뼈에서 발생하는 관절염은 치료도 어렵지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준다. 우리들의 몸은 100여 개의 관절이 206개의 크고 작은 뼈로 연결하여 지탱하고 있다.

관절은 물렁뼈. 활액주머니. 점액주머니. 근육. 힘줄. 인대로 구성되어 이들의 뼈와 뼈 사이의 이음새 역할을 하는 곳이다. 뼈가 서로 만나는 부위는 물렁뼈이고 그 사이에 윤활유가 흘러서 마찰을 줄여준다.

우리가 다리와 팔 그리고 허리 목 등을 여러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굴곡 할 수 있는 것은 관절 부위가 유연하여야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루에 10만 번의 관절을 움직인다고 한다. 이러한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펴고 굽히는데 불편할 뿐 아니라 고통이 심한 질병이다.

성인병의 범주에 속하는 관절염은 류머티스 성 관절염. 퇴행성관절염. 그리고 50세 전 후에 발병하는 오십견 즉 어깨관절 주위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위에 있는 많은 분들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게 된다.

미국 인구 7명 중 한 명인 3천 6백만 명이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그 비용은 연간 62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50세 이상 장 노년층에 많이 발병하는 관절질환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만성질환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가장 흔한 퇴행성관절염은 중년 또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고 60세 이후의 노인들의 약 절반이 이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특히 노년기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체중이 실리는 관절 중 무릎의 관절에 주로 발생하고 어깨, 허리, 팔꿈치 그리고 손가락 발목 발가락의 관절에서도 발병하게 된다.

관절염의 초기에는 관절 부위가 사용하면 아프고 쉬게 되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하고 휴식을 취해도 아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또 야간에 자다가도 아파서 깨거나 잠을 푹 잘 수가 없다.

이러한 아픔은 손상된 관절면과 관절 주위의 건조직 관절막 등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압박 자극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관절염은 관절과 관절사이에 자동차 구리스 같은 관절액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어 관절를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여야하는데 관절의 염증으로 인하여 순환이 되지 않아 붓고 종창이 생기게 된다.

이때 관절막은 두꺼워지고 관절 주위는 붓고 성이 나서 붉어지며 열이 나는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관절이 어긋나거나 변형이 되고 관절의 움직임에 심한 장애를 느낄 수 있다. 본원에서는 퇴행성으로 발생한 무릎 관절염에 가미 삼기음을 처방하여 치료하고 손가락과 발가락의 마디마디가 아픈 관절염은 가미 영선제통탕을 처방하여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408)615-7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