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과 평신도 제자 훈련을 통해 성경적 교회상을 회복하는 ‘가정교회 세미나’가 지난 달 27일부터 2월1일까지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열렸다.
미주는 물론 한국을 포함 전세계 15개 국가에서 참석한 155명의 목회자 및 선교사들은 5박6일간 강의 및 소그룹, 목자 간증, 예배 등 다양한 순서를 통해 ‘신약적 원형교회’가 어떠한 모습인지 진지하게 모색하면서 ‘가정교회‘가 21세기 교회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물었다.
가정교회는 서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영기 목사가 1993년 부임 당시 시작한 평신도 소그룹을 통한 제자 훈련 및 전도 전략으로, 건강교회를 만드는 시스템의 하나로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미나도 휴스턴, 뉴욕, LA,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도시와 한국에서 계속 열려 이번이 50회째이며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컨퍼런스, 목회자들이 2주간 휴스턴서울교회에 머물며 인센티브 훈련을 받는 연수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영기 목사는 “가정교회를 선전하자는 게 아니라 성경적인 교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며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성도를 훈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가정교회는 평신도 목자가 이끄는 작은 교회”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가정교회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강의와 새신자를 위한 ‘생명의 삶’ 성경공부 인도 훈련, 목장 방문, 조별 모임, 비전 나누기 등의 시간들이 마련됐으며 다수의 서울교회 목자들이 간증했다.
목회자 심방 형태의 전통적 구역조직과 달리 평신도 목양 체제인 가정교회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마가복음 3장 13-15절, 에베소서 4장 11-12절, 마가복음 10장 42-45절을 네 개의 기둥을 삼아 성경에서 말하는 초대 크리스천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또 지식 교육 보다는 섬김으로 현장에서 리더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훈련함으로써 평신도 지도자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기존 신자의 수평이동이 아닌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회심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교회 본질에 충실하게 된다.
헤거스타운한인교회의 진요한 목사는 “불신자의 눈높이에 맞춰 교회의 본질인 영혼 구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목회에 큰 전환을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정교회 세미나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참석한 진요한 목사(헤거스타운한인교회), 노요셉 목사(워싱턴베다니교회), 자슈아 리 전도사(맑은시내교회), 김성진 목사(시온장로교회) 등 다수의 교회에서 참석했다.
가정교회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과 관련된 정보는 휴스턴 서울교회 웹사이트(www.seoul baptist.org)에서 가정교회사역원 코너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서는 새창조교회의 안형준 목사 등 세미나에 참석했던 10여명의 한인 목회자들이 지역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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