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인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은 고아들을 돌보는 캄보디아 성광고아원이 지난 4일 개원했다.
성광교회의 임용우 목사, 홍덕기 장로, 김영익 선교사 부부와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박형아 영사, 캄보디아 보건사회부 엥쏨 차관보 등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다수의 인사들은 부모의 사랑의 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이곳에서 예수의 사랑 속에 캄보디아를 이끄는 일꾼으로 자라길 희망하며 고아원 오픈을 축하했다.
4층 건물로 지어진 고아원은 8개의 방과 도서관, 식당, 사무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1차로 48명의 아이들을 선별 수용해 작년 12월 파송받은 김영익 선교사 부부가 돌볼 예정. 고아원 건립 프로젝트를 감독했던 백신종 선교사는 “캄보디아는 법적으로 8명에 1명의 선생을 배당해 돌보도록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20명 혹은 50명에 한 명일 때가 많다”며 “성광고아원은 고아 6명에 교사 1명 꼴로 우수한 환경이어서 캄보디아 정부가 감사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아원이 위치함 깜뽕짬은 부모가 에이즈 환자인 고아들이 수백 명이나 있어 앞으로 시설을 확충해 60명까지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책상, 침구류 등 약 2만달러 상당의 기물을 갖춰야할 상황에 있어 성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임용우 목사는 “앞으로 이곳을 통해 위대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며 “성광교회도 캄보디아가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계속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훈넨 깜뽕짬 주지사(훈센 총리의 동생)는 동남아시아에서 에이즈 환자를 부모로 둔 고아들을 위한 최초의 고아원을 설립해준 성광교회에 깊이 감사하면서 공개적으로 종교행사를 할 수 없는 관례를 깨고 특별히 기독교식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아원은 성광교회가 총 13만달러를 지원, 2년여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작년에는 본보 기자와 단기선교팀이 이곳을 방문해 특집 보도를 한 바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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