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마약 카르텔서 돈 받은 21명 기소… 자체요원 침투도
멕시코 마약 카르텔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경 순찰대원들의 부패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9월에 끝난 회계연도 동안에만 21명의 관세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8명이 기소됐던 것에 비해 거의 3배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서만 이미 14명의 CBP 경관들이 체포됐다.
CBP 내사국 부커미셔너 제임스 톰섹은 2004년 이후 84명의 CBP 요원들이 부패혐의로 체포되고 62명이 유죄로 판결됐다며 전체 5만2,000명의 CBP 요원 가운데 극소수이지만 깊이 우려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자체 요원을 CBP에 침투시키려고 시도하고 있어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최소 4명의 CBP 요원이 마약 카르텔에서 CBP에 침투하기 위해 보내진 혐의로 체포됐다.
텍사스 엘파소의 CBP 요원 마가리타 크리스핀의 경우 마약 카르텔이 심은 첩자로 마리화나를 실은 차량들이 미국에 들어오도록 허용, 지난해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캘리포니아 CBP 대변인 라울 비야리알과 그의 형제인 CBP 요원 피델 비야리알이 불법체류자 밀수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국안보부 부감찰관 토마스 프로스트는 이같은 추세가 미국 정부의 국경 단속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0마일 구간의 넓은 국경 지대를 통해 마약을 밀수하기 어려워지자 전략을 바꿔 점점 체크포인트와 요원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부패 요원들이 늘어나는 것은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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