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신문(발행인 장진우 장로) 편집인 장사라 권사가 칼럼집 ‘그리아니하실지라도’(사진)를 출간했다.
1부 신앙(복음의 수레꾼), 2부 재림(신부 단장), 3부 가정 일상(작은 것의 기쁨)으로 나뉘어 실린 글들은 장 권사가 ‘작은 길목’이라는 타이틀로 미주복음신문에 연재됐던 것들. 워싱턴에 와서 문서 전도지로 신문을 발행하면서 주위 분들에게 글을 부탁했으나 반응이 없어 실망했다가 ‘너는 왜 못하니’라는 생각에 ‘용감’이라는 이름의 무지를 이용해 10년 넘게 써온 생활 단상들이라는 저자의 설명이다.
단상이라지만 저자의 깊은 신학적 사색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다. 워싱턴에 선교 특파원으로 부임했다고 자부하는 그는 험난한 선교 전선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깨달은 재림 복음을 성실히 전달하는 수레 역할을 다하고자 애썼다.
종말 복음, 예언의 말씀을 그는 ‘신부 복음’이라고 부른다. 이제 곧 이루어질 주님에 대한 새 소식은 급히 전해져야 한다. ‘다시 오시리라’는 약속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진리다.
30년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안성식 목사(워싱턴 목양교회)는 “예수 재림에 대한 소망은 장 권사의 삶의 실체”라고 평한다. 이 예수에 대한 사랑은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33년간 복음선교협회를 통한 목회자와 성도를 섬기는 삶으로 표현됐다.
어머니로서 미국에서 10대 자녀를 키우며 겪은 아픔과 갈등, 눈물 등등 소소한 일상을 담은 3부도 그 진솔함에 독자들은 짙은 감동을 받는다.
“엄마, 우리 집은 무엇인가 잘못되었어요. 성경에는 하나님의 일을 먼저하면 차고 넘치는 축복을 받는다고 했는데 왜 우리가 고통을 받아야 하지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요?” (‘내 삶의 아픈 이야기’ 중에서)
그렇게 노여워하던 아들은 21세기의 벤허를 찍어 젊은이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이민자로 40년, 선교 병사로 33년. 온갖 사탄의 방해와 공격을 말씀의 방패로 막아내며 아픔과 고독을 강을 헤엄쳐 왔다고 에필로그에서 고백하는 장 권사의 이야기는 하나님 앞에서 올곧게 사명을 감당하고자 애쓰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신앙인의 이야기다.
도서출판 흰돌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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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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