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네팔 재방문, 주민 수백명 전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 목사님 부부의 방문으로 나와 내 가족들의 삶은 터닝 포인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박해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저는 예수를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한인 목회자 부부의 네팔 선교 사역에 큰 열매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위 편지는 조승규 목사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된 소녀가 보낸 이메일의 일부다. 조 목사는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성령의 역사 때문”이라고 겸손히 말한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기적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승규 목사가 3년 전 네팔침례교회를 볼티모어에 창립한 후 이어지고 있는 네팔 현지 선교는 주로 부탄 출신 난민들이 대상이다. 정든 집을 뺏기고 내몰린 난민들에게 하루하루의 삶은 매우 절망적일 수밖에 없고 그들에게 전해지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마른 땅에 단비같다.
작년 5월 첫 네팔 선교여행에서 한 번에 200여명을 주께로 인도하는 감격을 맛봤던 조 목사는 지난 4월 다시 그곳에 갔다. 두 개의 교회를 또 개척했고 복음 사역은 이웃 나라인 인도로 확대됐다. 이번 선교 기간 동안 예수를 영접한 사람은 500명이 넘었다. 그 중에는 200명의 네팔인 외에 300명의 부탄인, 그리고 35명의 인도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조 목사는 네팔 남동쪽 모랑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볼티모어에 있는 네팔침례교회 성도들의 편지를 가족들에게 전했다. 먼 나라에 흩어져 있는 가족들의 편지와 사진을 보며 네팔인들은 통곡을 했다.
그리고 조 목사의 전도는 쉼없이 이어졌다. 교회 예배는 물론 거리에서도 설교는 계속 됐고 모랑침례교회 개척 예배를 드리는 날, 120여명의 참석자 중 50명 이상이 예수를 받아들였다.
그는 1만여명의 네팔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는 7개 난민촌에서도 복음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지난 해 처음 왔던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1990년대부터 부탄은 네팔인들을 내쫓기 시작했고 난민촌은 UN의 도움으로 세워졌다.
미국은 현재 6만여명의 네팔 난민의 미국 입국을 허용해 현재 수속 중이다.
네팔인들을 박해하는 부탄인들도 미국에서는 이방인이다. 조 목사는 부탄인들을 위해 지난 봄 교회를 볼티모어에 세웠고 현재 2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이번 여행 중에도 교회는 여러 곳에 세워졌고 추수의 열매는 풍성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이 가라 명령하시면 그 말씀대로 나는 섬기기만 하면 됩니다. 영광은 하나님께 돌립니다.” 조 목사는 남침례교단의 헌트 총회장이 남긴 설교를 인용하며 “모든 것이 기적이요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의 네팔 선교 이야기는 다시 메릴랜드/델라웨어 침례교단 인터넷 신문인 ‘뱁티스트 라이프’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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