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봉사·선교기관의 사역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다민족 봉사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워싱턴 DC 홈리스들을 돌봐왔던 나운주 목사(크로스커뮤니티교회)가 지역교회들과 자원 봉사자, 특수 선교단체의 협력을 얻어 세운 ‘크로스 공동체’. 이젠 도시 중심의 홈리스 돌봄 사역을 넘어 필리핀계, 라틴계, 베트남계 등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는 동남아 출신 저소득 주민들과 이민자 그룹 모두를 아우르는 사역으로 범위가 늘어나 한인교회의 선교 및 구제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한정된 교회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또 사회 봉사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돼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고 지원하는 체제가 돼야 합니다.”
매달 한 차례 워싱턴 DC에 서 음식을 나눠주며 홈리스들과 ‘광야예배’를 갖고 훼어팩스에 소재한 홈리스 기관 ‘램 센터(Lamb Center)’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나 목사가 ‘크로스 공동체’를 설립한 이유다. 구제와 사랑은 언어와 피부의 장벽에 막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다민족 주민 모두를 섬김의 대상에 넣기로 했다. 그리고 이 비전에 할렐루야 워싱턴태권도선교단(회장 임종길 목사), 워싱턴제일교회(정재호 목사), 워싱턴행복한교회(임용락 목사), 지구촌교회 이웃사랑선교회 나눔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2.7 제자팀, 성프랜시스한인성공회(최영권 목사), 명문한의원(최현규 원장) 등 교회와 단체들이 흔쾌히 지원에 나서 더욱 힘을 얻었다.
사역은 기존의 광야예배와 광야교회, 광야센터로 나뉜다. 이완수 전도사가 디렉터를 맡고 나병현 집사, 윤달호 씨가 스탭으로 일하는 광야예배는 홈리스를 위한 교회와 구제 활동이고 광야교회는 동남아 주민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주일 예배와 영적 집회, 치유와 회복을 위한 소그룹, 제자 훈련, 멘토링, 산상기도회, 수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광야센터는 미국 홈리스 구제기관 ‘램 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급식, 세탁, 직업기술 훈련, 교통 편의 제공, 성경 공부 등의 미니스트리를 수행하게 된다.
나 목사는 “성경은 복음 전파와 사회 봉사를 교회가 감당해야할 두 사명으로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며 “한인교회는 커뮤니티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다 실제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703)864-0294
(703)732-6627
나운주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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