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12일 생전 예수재 천도법회를 회향했다. 이날 훼어팩스 소재 사찰에서 봉행된 예수재에는 해만 스님과 주원광 신도회장 등 불자들이 참석해 사후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경암 스님은 설법을 통해 “현생의 고통은 전생의 빚에서 왔다”며 “현생에서 보시공덕을 쌓아 전생의 빚을 갚고 다음 생(生)의 복을 가꾸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암 스님은 이어 “참회와 축원으로 미래의 불안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대자유의 해탈과 기쁨을 누리라”고 말했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는 죽은 후에 극락에 가게 해 달라고 생전에 미리 자신의 재(齋)를 지내는 의식으로 중국 도교의 시왕신앙(十王信仰)을 불교에서 수용한 것이다.
즉, 49재를 죽은 이를 위한 재라면 예수재는 살아있는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준비함으로써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사후를 위해 공덕을 쌓아 극락왕생하도록 공덕을 쌓는 의식이다. 부처님 당시 빔비사라 왕이 25번에 걸쳐 예수재를 봉행함으로써 업장이 녹아 도솔천궁에 다시 태어났다는 유래에 따라 각 사찰에서는 윤달에 예수재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경암 스님은 오는 18일(토) 워싱턴의 연방수생식물원에서 열리는 2009 연꽃축제에 불자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미주현대불교가 주최하고 워싱턴불교사원연합회가 후원하는 연꽃축제에서는 어린이 연꽃 사생대회, 연등 만들기, 연 소재 음식 및 연꽃차 소개, 호랑이와 연꽃 그리기 시범, 아시아 민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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