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장 인선과 관련 내부적으로 진통이 있었던 워싱턴침례대학교가 학교 당국자들과 학생들이 직접 만나 외부에 알려진 오해를 해명하고 학교 발전 방안을 새롭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워싱턴침례대 총학생회(회장 김수아)는 장만석 임시 총장을 비롯 이사진, 전직 총장, 교수진, 동문 등 학교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한 가운데 27일(월) 저녁 7시 대학 내 채플실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양준식 과장은 “전임 총장이 물러나고 이사회가 새 총장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다”며 “많은 부분이 해소되기는 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설명이 잘 안된 것 같아 이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또 “장 임시 총장이 이날 직접 참석해 각종 자료를 가지고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침례대를 졸업한 일부 목회자들은 지난 5월 이사회가 장만석 교수를 임시 총장으로 임명하자 그가 침례교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염려된다며 7월9일 필그림교회에서 공청회를 연 바 있다.
‘워싱턴침례대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공청회를 마련한 목회자들은 1)대학 명칭에서 ‘침례’라는 용어를 빼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2)자유주의, 종교다원주의 등 학교 설립 목적에 반하는 신앙 노선을 추구하지 말 것 3)해임 교수 및 직원들을 복직시킬 것 4)임시 총장은 공인된 침례교단의 신학교에서 추가 교육을 받을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장 임시총장 측은 14일자 본보 광고를 통해 ‘장 임시총장의 총장 지위 이행은 이사들에 의해 정당히 결정된 것이며 장 박사는 신학적으로 건전하게 교수직을 감당해 왔으며 워싱턴침례대 총장으로 섬기기에 좋은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는 내용의 신석태 전 총장의 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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