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독교의 정경성을 부인하려는 문서들은 교회의 근본을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역사입니다. 기독교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만 복음서 정경으로 인정합니다.”
목회연구원(원장 정영만 목사)이 형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손갑성 목사를 초청, ‘진리의 복음’을 제목으로 특강을 가졌다.
손 목사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한 복음서는 4복음서 외에도 10여종이 넘는다”면서 “정경이나 비정경이냐를 가리지 않고 동일 선상에 놓고 4복음서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즉 4복음서가 초대 여러 교파들 사이에서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어서 정경에 올랐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는 설명.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문제가 되는 것은 나그 하마디에서 발견된 마리아 복음과 빌립 복음이라는 영지주의 문서를 기본 자료로 했기 때문. 이 책은 정통 기독교를 권력을 의지해 진짜 예수를 바꿔치기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묘사하고 있다. 영지주의 문서들은 인간의 상태를 무지, 망각, 잠자는 상태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구원이란 무지한 상태에서 지식으로 말미암아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손 목사는 “이런 설명은 정통 기독교에서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속했기 때문에 구원을 얻는다는 구원론과 전혀 다른 것”이라며 “4복음서의 내용을 인용한 것 같지만 자기들의 필요에 맞춰 재해석하거나 변형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서 예수가 한 손에 99마리 양을 쥐고 한 손에는 다시 찾은 양을 쥐고 100마리를 채워 기뻐하는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손 목사는 “영지주의 문서들은 정통교회가 대세를 이룬 상황에서 소수의 집단이 잘못된 신학을 변장해 인정받기를 원했던 글들”이라며 “전혀 역사성이 없는 문서들로 기독교를 파괴하려는 세력들을 바로 알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그 하마디 문서는 1945년 12월8일 이집트 럭소에서 북서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영지주의 문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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