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에 있는 300-400교회로 추산된 한인교회들의 80%이상이 성도수 50명 미만의 소형교회내지 개척교회들이다. 이러한 소형교회들 대부분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작은 한인교회들의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안타깝다. 최근 경제난의 여파로 인해 헌금이 계속 줄어들어 교회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고 목회자들의 기본적인 생활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오래 참는 인내의 과정 속에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함을 경험하며 마지막 진리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위에 작은 한인교회들의 실상을 더욱 위태하게 하는 일은 이미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이 눈물을 뿌리며 수고해온 진리의 터 위에 큰 교회들이 자신들의 지교회를 세우는 일이다.
사도 바울께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기존 교회의 터 위에 새로운 교회를 세우지 말라(롬 15:20)”는 교훈을 분명히 주셨음에도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불의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경우는 이미 미국인 교회를 사용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한인교회들의 존재를 무시하고 미국교회를 미혹하여 기존의 한인교회를 몰아내고 그 터를 차지하는 교회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교회가 교회에 상처를 입히고 목회자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일로 교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목회자의 양심과 윤리와 도적성을 무시하고 돈으로 만사를 해결하려 드는 세상의 악을 답습하는 풍토가 아닌가 하여 심히 두렵다.
이러한 잘못된 교회의 관행들과 목회상은 종래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의 위계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한인동포사회에 교회의 부정적 모습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열심히 개척하여 교회 터를 이룬 곳에 인력과 재정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다른 교회가 밀고 들어온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일이 되며 교계 연합과 일치에 재를 뿌리는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포사회에 잘못된 교회상을 각인시켜 전도에 큰 방해가 될 것은 자명하다.
이제 워싱턴 교계의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일각의 잘못된 교회상을 바르게 잡고 거짓없는 믿음과 정절과 윤리와 도덕성에 부끄러움이 없는 올바른 교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워싱턴 지역에 있는 교회들의 위계 질서 정립과 화목 단결을 위하여 앞장 설 때다(롬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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