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적대적인 국가들에 대한 선교는 직접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기 보다 미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 이슬람선교부 주최로 21일 와싱톤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이슬람선교대책회의’에서 한인 목회자들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젠 선교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최상진 목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기독교 국가들은 모슬렘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왔지만 오히려 500% 이상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교회들의 선교 전략에 문제가 없었는지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이슬람 국가들이 공공연하게 한국을 2020년까지, 전세계를 2080년까지 이슬람 국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한인 목회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할 때임을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 모슬렘 주민은 최저 200여만명에서 최대 900만명까지 추산되고 있으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모슬렘이 가장 많은 10대 주에 포함된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모슬렘 주민은 30여만명, 유권자는 6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미나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현지에 직접 파송해 전도하는 방식이 그 지역 문화와 충돌하면서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고 보고 전략적으로 효과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안은 ‘네이티브 미션’으로 불리우는 전략으로, 중동, 동남아시아 등 모슬렘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에게 복음 전하기. 구체적으로 모슬렘 주민들과의 접촉점을 찾는 방법으로는 한인 비즈니스와 직장내 선교, 공립학교 한인 자녀들의 모슬렘 친구 전도, 영어 학원/지역 훈련센터/도서관/태권도장 등 커뮤니티 내에서 모슬렘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 이용하기 등의 제안들이 나왔다.
최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의 45% 이상이 모슬렘 친구를 최소 한 명 정도 갖고 있다는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차이는 있지만 어쩌면 외형적인 교리 상 기독교와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이슬람을 믿는 주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할 때 놀라운 결과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슬렘 전도가 교회의 시대적인 소명임을 확인한 세미나 참석자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정보를 나누고 협력해 가기로 했다.
배현수 목사(워싱턴교회협 총무)의 기도로 시작된 세미나에서는 김윤경씨가 이슬람 현황보고를 했으며 김성도 목사(워싱턴교회협 부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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