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가 26일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에서 35차 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으로 김성도 목사를 선출했다.
전 회장단에서 부회장을 맡았던 김 목사(열방교회)는 김인호 목사(워싱턴교회협 전 회장) 등 5명의 증경회장들로 구성된 공천위원회의 단독 후보 추천을 받은 뒤 참석자 전원의 박수로 차기회장으로 인준받았다. 또 목회자 부회장은 총무를 역임했던 배현수 목사(워싱턴소망교회)가, 평신도 부회장은 여선교회연합회장을 맡았던 진 이 집사(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가 각가 공천위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인준됐다.
김성도 회장은 “앞서 교회협을 이끌어 오신 분들이 이뤄놓은 전통을 잘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해야 할 일들이 많아 분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금까지 아무래도 교회협이 어른 중심의 사업을 주로 해왔는데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에게 힘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교회협은 워싱턴 지역의 300여개 교회들이 협력해 커뮤니티를 위한 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방안의 하나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기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될 대외협력위원회는 카운티나 주정부가 지역사회 개발과 봉사를 위해 책정해 놓은 각종 기금들을 한인 교계 차원에서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기관으로 운영하자는 게 교회협의 기본 구상. 위원장의 임기나 사업 목표, 참여 인원의 숫자 등 세부적인 사항은 신임원진에게 일임됐으나 내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교계의 화합과 한인교회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해롤드 변 전 버지니아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제 한인교회도 다른 소수민족처럼 한마음이 돼 적극 미국 사회의 문을 두드릴 때가 됐다”며 정부 및 주류 정치인들과 네트워킹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창구가 되도록 힘껏 돕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인호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각 부서 보고, 임원 선거, 임원 교체, 신안건 토의 등의 순서가 있었으며 원공석 목사(온누리사랑교회), 문정주 목사(뉴호라이즌커뮤니티교회), 조옥란 목사(국제크리스찬교회)가 신입 회원으로 소개됐다.
총회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김양일 목사(전 교회협 회장)가 설교를 맡았으며 김양일 목사, 이근선 부회장, 이현애 홍보분과 부위원장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또 원로목사회의 손인화 회장은 “교회협이 선배 목회자들을 잘 섬겨줘 고맙다”며 김인호 목사에게 감사패를 줬다.
예배를 위해 오성미 집사의 특송도 있었으며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는 식사와 선물로 행사를 도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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