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린 와스포(WASPAW) 청년 연합 집회. 찬양은 뜨거웠다. 또 이날 전해진 말씀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주는 도전이었다.
“미국 교회를 사수하느냐 못하느냐는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이제 청년들이 연합해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일꾼을 길러내야 합니다.”
‘CG 선교회’ 대표인 윤성철 목사는 이미 오래 전에 사양길로 접어든 유럽 교회의 상황도 전했다. 유럽은 청년들에게 복음이 증거 되지 않고 캠퍼스가 선교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시작했을 때 교회는 죽음의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청년들이 복음에서 멀어지고 수십 년이 지난 후 유럽 교회들은 무너졌음을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워싱턴 지역에서 일부 청년 기독 단체들과 교회협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연합운동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년 사역 단체 지도자들과 조심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가능성을 타진해 오던 일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이제 하나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공감대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우선 청년 사역자들이 그 필요성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어떤 비전을 세워야 하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느냐, 또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등 아직 논의해야할 과제들은 산재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계에 부닥쳐 왔던 청년 부흥의 염원은 ‘하나 되고’ ‘손을 잡을 때’ 실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다.
또한 청년들도 기대감이 커졌다. 외부로부터 던져진 비전이이라는 생각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고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윗세대가 자신들에게 갖는 관심과 열린 태도가 싫지 만은 않은 표정. 와스포 연합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의 찬양과 기도에는 새 일을 시작하시는 성령에 대한 갈급함이 드러나 있었다.
집회 후에는 최근 중간 지도자 그룹으로 선임된 청년 사역자들과 워싱턴교회협(회장 김성도 목사) 관계자들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영훈 전도사(새한교회), 이재욱 전도사(메시야장로교회) 등 새로운 사역자들이 소개됐고 차기 일정이 논의됐다.
오는 7일(일) 저녁 6시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리는 교회협 관계자들과 지도자 그룹과의 미팅은 28일로 예정된 창립 총회를 위한 마지막 준비 모임. 이날 청년연합의 비전과 사명은 물론 하나의 조직으로서 정관을 마련하는 작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철 목사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많은 분들이 미 동부 지역, 특히 워싱턴에서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일어난다는 예언을 하고 있는데 우연은 아닌 것 같다”며 워싱턴 지역 청년들의 연합 움직임이 그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되길 희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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