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지난해 미회수 대출규모 21억달러
▶ 손실처리도 전년비 2배↑
경기 침체와 상업용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부실 대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곳이 많았고 손실 처리(Charge-off)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뉴욕 일원 한인은행들의 지난해(2009년 12월31일 현재) 미회수 대출 규모는 21억달러대로 집계됐다. 미회수 대출은 만기 30일 이후에도 회수되지 않은 대출을 말하는 것이다. 다만 LA에 기반을 둔 윌셔스테이트은행과 나라은행의 경우 동부지역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뉴욕지역에서의 실질적인 부실 대출은 이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은행별로는 윌셔은행이 부실 대출과 손실처리가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6월 미래은행을 인수한 뒤 증가한 것이다. 윌셔은행은 실질적으로 지난해 한인 은행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부실 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교적 안전 위주의 대출 관행을 보여온 우리아메리카은행의 부실 대출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한인은행 결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손실 처리한 대출 규모이다.
부실대출과 별도로, 회수 가능성이 없어 한인은행들이 손실 처리한 대출 규모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2배 가까이 뛰었다. 나라은행은 77.8%, 우리은행은 109%, BNB은행은 82.7%, 신한은행은 3배 정도 많아졌다.한인은행의 관계자는 “한인 주력업종인 소매업계의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면서 대출금 상환
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부실 대출이 줄지 않을 전망이어서 은행마다 연체 줄이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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