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도 브레이크 결함 리콜 가능성
도요타 자동차의 굴욕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가 자사의 인기 품목인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Prius)’의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 문제가 잇달아 터지면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과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Prius)’ 약 27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요타가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교통부에 프리우스 리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에는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프리우스의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와 관련, 조사를 명령했다. 그러나 도요타 자동차는 프리우스 리콜에 대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도요타 자동차는 프리우스의 제동 시스템인 ABS 설계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시인하면서도 브레이크 장치를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리하는 동안 미국에서 프리우스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브라이언 라이온스 대변인은 “브레이크 시스템 조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지
만 아직 리콜을 말하기를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차량 모델에 대해서도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리콜 사태에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도요타의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다. 4일 CNBC방송이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도요타 자동차를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 긴급 설문조사에서 도요타 자동차와 주식을 모두 사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42%나 차지했다. 도요타는 리콜에 따른 비용과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9년 회계연도 실적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성 전망에도 불구하고 60%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주식을 사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 리콜사태의 장기와 가능성과 이에따른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이번 리콜 사태에 따른 손실을 최대 1,800억엔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브레이크 시스템의 결함 문제가 제기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일본 소재 생산공장에서 직원들이 2010년형 차량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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