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차량에 대한 본격적인 수리 일정이 여전히 미정인 가운데 리콜 대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롱아일랜드 사이오셋에 거주하는 정모씨 부부는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해 가장 초조해하고 있는 고객 중 하나다. 남편은 2007년형 아발론을, 부인은 2010년형 코롤라를 소유하고 있어 모두 리콜 대상에 들어있다. 부부 모두 반드시 차가 필요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수리를 받고 싶지만 담당 딜러는 “주말부터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통지서가 발송되기 시작한다. 통지서를 받은 후 연락 하면 수리 일자를 잡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정씨는 “정확히 언제쯤 통지서를 받고, 언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지 물어보면 자신들도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대답만 한다”고 말했다.
2년전 RAV4를 구입한 플러싱의 김모씨 역시 갈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년간 전혀 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김씨는 “리콜이라는 게 사소한 것으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리콜 대상에 포함됐을 때도 전혀 걱정 안했다”면서도 “최근 리콜 사태가 갈수록 커져가니까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도요타측은 주초에 문제가 된 가속 페달에 대한 교체 작업을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고객의 문의 전화를 받은 딜러들은 “별도의 통지가 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내 17만 여명의 직원들이 지역에 따라 주 7일, 24시간 비상 체제로 근무하고 있다”고 공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본격적인 교체 시기나 예상 대기 시일 등에 대한 안내는 없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전국 도요타 딜러에 새로운 페달 부품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플로리다 일부에서는 딜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리에 들어갔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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