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 매출 늘어나는데 고용시장은 아직 불안정
‘경기 회복의 신호탄인가, 섣부른 전망인가.’
소비 심리 회복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꾸준히 소비 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고용 확대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상당하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 소비경기의 회복을 예고했다.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율 0.3%를 웃도는 것이다. 1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6% 증가했다. 0.5% 증가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13개 부문 중 9개가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잡화와 식료품, 무점포소매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포츠 용품 및 전자 가전제품 등이 소비자의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미국의 소매판매는 최근 4개월 가운데 3개월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전국소매업협회(NRA)는 올해 소매 판매가 지난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에 매우 신중한 모습이지만 소비지출 증가세는 지속적인 편이라고 말했다.반면 아직 소매 경기 회복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 많다.소매업계는 경기가 회복되기 전에는 고용을 하지 않지만, 반대로 소매 판매는 고용이 되기 전에는 늘지 않는다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많은 소매업체들이 또다시 해고 등 구조조정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고용 안정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올한해 미국 경제가 소비 심리 회복으로 소매 매출이 늘어나고 고용이 확대될 지, 아니면 고용 축소로 소매 매출 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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