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의회 ETCS 결함 의혹 제기
▶ 도요타 거듭사과
도요타 자동차의 대량리콜 사태와 관련한 의회의 청문회가 23일 시작됐다.
미 하원의 에너지촵상무위원회는 이날 짐 렌츠 미 도요타판매 사장과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 가속 페달 이상으로 사고를 당한 피해자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3차례 예정된 청문회의 첫 순서를 진행했다.청문회에서는 예상대로 이번 리콜사태의 원인이 가속 페달이 아닌 전자 제어 시스템(ETCS)에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일리노이 대학의 자동차공학 교수인 데이빗 길버트 박사와 2006년 렉서스 차량의 페달 이상으로 사고를 당한 론다 스미스씨가 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갔고, 헨리 왁스만 위원장은 렌츠 사장에게 전자시스템에 대한 이상 가능성을 직접 질문했다.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 역시 “도요타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회사 차량의 급가속 현상에 전자장치의 이상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렌츠 사장은 현재까지 ETCS에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엔진을 정지시키거나 출력을 낮추는 안전 시스템을 갖추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하면서도 “전자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안전장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NN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청문회 직후 렌츠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을 인용하며 “이번 리콜 수리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도요타가 인정했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늑장 리콜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진 가운데 렌츠 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도요타측의 대응이 늦었던 점을 거듭 사과하면서 안전조치 강화를 약속했다. <박원영 기자>
23일 시작된 미 하원의 도요타 자동차의 대량리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짐 렌츠 미 도요타판매 사장이 선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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