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비전을 심어주려 합니다. 온세상을 제자화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충실한 목회를 하겠습니다.”
센터빌에 새 교회 건물을 마련하고 지난 28일 입당예배를 가진 ‘예수비전장로교회’의 나신천 목사(사진)가 밝히는 포부다. 어찌 보면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수월하지만은 않았던 나 목사의 미주 목회를 이해하는 사람은 그의 진심을 금방 알 수 있다. 선언문에 ‘우리는 사이비 이단, 신비주의나 시한부 종말론적인 신앙을 철저히 배제하고 기독교 정통신앙을 사수한다’고 명시할 만큼 예수비전장로교회는 바른 신앙을 강조한다. 워싱턴 버지니아 지역에서 암암리 번져 나가고 있는 사이비 신비주의나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말론적인 신앙에 맞서고 이 지역에 건전한 목회 환경을 조성하고 싶은 생각에서다.
나 목사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짓 교리를 유포시켜 선량한 신자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기독교 정통신앙을 왜곡시킨 사례 연구 모임도 갖겠다”며 “목사가 주님의 심정으로 목회의 본질에 충실하지 않고 양적 성장에만 지나치게 치중할 때 정도를 떠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성실함과 절제의 삶을 살고, 약한 자와 가난한 자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푼다’ ‘예수비전 공동체에 해가 되거나 덕이 되지 않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으며 바른 신앙과 양심을 지킨다’는 선언을 첨가한 것은 교회를 새롭게 다시 시작하면서 ‘교회란 어떤 존재인가’를 절대 잊지 말자는 각오의 표현이다. 나 목사는 “아주 처음부터, 아래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에서 D.Min 과정을 밟은 뒤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에서 Th.D를 받은 그는 기독신학대 교수(실천신학), ‘해피 홈’ 교수, 여목총신 교수(목회상담학)를 지냈고 세광연합교회를 담임했다.
입당예배에서는 이승림 목사의 대표기도, 윤광호 집사의 찬양, 정택정 목사(워싱턴 밀알선교단장)의 설교, 권오국 목사의 봉헌기도, 박대일 목사의 권면 등이 있었다.
교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죽기살기 성경일독’과 중보기도학교, 인격치유 상담학교, 제자훈련대학 등이며 예배는 주일 오전 8시, 11시, 새벽기도회는 매일 아침 5시30분, 금요집회는 7시30분, 청년 집회는 목요일 저녁 7시에 각각 모인다.
문의 (703)732-6235
14631 Lee Hwy., #113
Centreville, VA 2012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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