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010년 한국 ‘호암상’ 수상 영예
박준서 부회장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
세계적인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이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 사회 봉사 부문 201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4개월에 걸친 심사와 까다로운 현장 조사를 거쳐야 하는 호암상을 월드비전이 수상한 것은 창설 배경이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민간 구호 기관들 중 가장 투명한 재정 관리와 효율적인 사업에 대한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월드비전은 지난 60년간 사회복지, 의료 지원, 농어촌 개발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현재 전세계 100여 국가에서 지역 개발, 재난 구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월드비전 US의 박준서 아시안 후원개발 부회장은 “이번 수상은 전문가 집단이 보내는 공개적인 신뢰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한국서 10여년간 모금활동을 한 뒤 2003년부터 월드비전 US 내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한인사회와 아시아계 민족을 대상으로 한 모금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열리며 월드비전 한국에 호암상패와 6온스의 순금 메달, 3억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사회 공익 정신을 계승해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월드비전 외에 수상자는 노벨재단(특별상), 유룡(카이스트 교수·과학상), 이평세(UC 버클리 교수·공학상), 윌리엄 한(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장민호(연극인·예술상) 등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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